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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증가 둔화와 건설업 위축, 지금 대한민국의 현장

by cherryman9o 202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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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동시장, 수치 뒤에 숨은 현실

언론에서는 “고용률 최고, 실업률 최저”라는 뉴스가 나오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다릅니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청년층 일자리 감소와 건설업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열린 노동안전 종합대책 수립 범정부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 증가 둔화의 이유

2025년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명 늘었지만, 예전보다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13만 5,000명 줄었고, 청년층 취업률은 1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 청년층(15~29세) 고용률: 45.8%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
  • 전체 취업자 증가 폭: 월 10~20만 명대에서 정체
  • 전체 고용률(15세 이상): 63.4%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층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기회는 줄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뉴스1

건설업, 15개월 연속 고용 감소

숫자로 보는 건설업 고용 한파

  • 2024년 5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
  • 2025년 7월 건설업 취업자 수: 전년 대비 9만 2,000명 감소(4.6%↓) → 총 192만 2,000명
  • 제조업도 13개월 연속 고용 감소

원인

  • 건설 경기 침체: 부동산 경기 악화, 신규 수주·착공 지연
  • 고금리 장기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정상화 지연, 투자 위축
    • 예: 상반기 건설투자 8% 이상 감소 전망
  • 인구 감소 및 내수 부진: 공급 축소와 투자 감소로 청년층 일자리 타격

정부와 업계 반응

정부는 하반기 건설경기 급반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투자 확대와 취업 지원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5월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차 케이비(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산재 문제와 정부 대응

건설업 위기는 고용 감소뿐 아니라 산업재해 문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 산재 다발 기업 제재 강화: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으로 반복 사망사고 시 영업정지·등록말소 가능
  • 하도급 구조·안전관리 집중 단속: 위험의 외주화 방지
  • 안전시설 투자 지원: 중소 건설사와 위험 취약 업종에 융자·보조금 지원

산재 예방 대책 강화로 현장의 안전 수준은 높아지지만, 일부 업체는 비용 부담이 커져 고용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위기 요약

  • 고용 증가 둔화: 청년층과 제조·건설업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감소
  • 건설업 고용: 15개월 연속 하락, 단기간 회복 어려움
  • 주요 원인: 경기 침체, 금리·투자 위축, 산재 규제 강화, 인구 감소
  • 정부 대응: 투자 확대, 일자리 지원, 산재 예방 강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 건설경기 회복 시점: 금리 인하와 투자 활성화 정책이 변수
  • 청년 일자리 대책: 디지털·친환경 등 신성장 산업으로 구조 전환 필요
  • 산재 예방과 고용 활성화의 균형: 규제와 지원의 조화가 중요

마무리

고용 지표만 보면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구조적인 문제와 산업별 위기가 보입니다. 건설업은 경기 침체와 산재 대응 강화라는 이중 부담에 놓였고, 청년층 일자리 위기 역시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책 방향과 기업 투자 전략이 고용 시장의 변곡점을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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