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이 2025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내세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목만 보면 예능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작품은 전혀 다르다.
제주 방언으로 ‘완전히 속았다’는 뜻을 가진 제목처럼, 이 드라마는 시청자의 감정에 깊이 들어올 인생극이다.
드라마 정보
- 제목: 폭싹 속았수다
- 방송: tvN, 넷플릭스 동시 공개
- 방영 시기: 2025년 4월 예정
- 연출: 김원석 감독 (‘나의 아저씨’, ‘시그널’)
- 극본: 임상춘 작가 (‘동백꽃 필 무렵’)
-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꽃파당 제작진
감독과 작가 라인업부터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의 아저씨’ 특유의 묵직함, ‘동백꽃 필 무렵’의 따뜻한 시선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궁금해진다.
등장인물 소개
- 아이유 (이지만 역): 어린 시절부터 소설가를 꿈꿨지만 현실에 부딪히며 삶을 버텨온 인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이지만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 박보검 (권상식 역): 꾸준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순박한 청년. 말보단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인물로, 박보검의 따뜻한 이미지와 맞물린다.
- 문소리 (성숙한 이지만 역): 젊은 시절을 지나, 인생의 허무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중년 이지만. 삶의 무게를 묵묵히 이겨내는 감정선을 맡는다.
- 박해준 (성숙한 권상식 역): 20대의 열정과 풋풋함이 지나간 뒤, 현실과 가족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중년 상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이 드라마는 청춘과 중년의 삶을 함께 보여준다.
같은 인물의 젊은 시절과 나이 든 모습을 모두 담아내며, 한 사람의 인생을 입체적으로 그리는 방식이다.
줄거리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한 남자와 여자의 평생을 따라간다.
10대의 풋사랑, 20대의 열정, 30대의 선택, 50대의 후회, 그리고 그 이후까지.
누구에게나 있었고, 지금도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그들은 사랑하고 다투고, 헤어지고 다시 만난다.
제주라는 섬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들의 감정을 품어주는 공간이자, 시간이 흐르는 방향 자체이기도 하다.
기대 포인트
-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
일상적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누군가의 엄마였고, 아빠였고, 친구였던 인물들의 시간을 담담히 따라간다.
“이게 진짜 내 얘기 같다”는 공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아이유와 박보검이라는 청춘 스타의 신선한 조합,
그리고 문소리와 박해준이라는 연기 내공 깊은 배우들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특히 같은 인물을 두 세대에 걸쳐 보여주는 설정은 감정선 표현이 핵심이다. - 제주도라는 정서적 배경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과 고민이 녹아든 공간으로서의 제주.
사투리, 바람, 돌담길, 바다… 모두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무리하며
‘폭싹 속았수다’는 대단한 사건 없이도, 인생이 얼마나 깊고 복잡한지를 말해주는 드라마다.
사랑이 전부인 시절도 있었고,
가족과 생계를 지키는 데 모든 걸 바쳐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 시간들이 겹겹이 쌓인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머문 제주.
이 드라마는 누군가의 청춘을 위로하고, 누군가의 중년을 이해하게 만들 것이다.
tvN이 선택한 2025년의 서정극, ‘폭싹 속았수다’.
가볍지 않은 드라마를 기다려온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