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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년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다

by cherryman9o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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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 서울에서의 고별전

 

3일 뉴캐슬과 서울월드컵경기장 고별전에서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후반 20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토트넘 SNS

서울월드컵경기장, 고별의 순간

2025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특별한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이날은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 경기가 아닌,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갖는 마지막 공식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총 6만 4천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의 밤은 감동과 아쉬움, 그리고 자긍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10년간 유럽 무대를 누비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온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발걸음을 직접 눈에 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토트넘의 7번, 한국의 ‘쏘니’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2025년까지, 손흥민 선수는 정확히 10년간 같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습니다.
EPL 득점왕,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출신 공격수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선발로 출전해 약 63분간 활약하였고, 교체될 당시에는 양 팀 선수들이 ‘가드 오브 아너’를 형성해 그의 마지막을 기립박수로 배웅했습니다.
이 순간 손흥민 선수는 눈시울을 붉혔고, 많은 팬들 역시 그와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한국팬들 앞에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토트넘 SNS

축제이자 이별의 밤

이번 경기는 단지 이별의 무대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2NE1이 깜짝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경기 종료 후에는 배우 박서준, 가수 뷔 등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 한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Nice one, Sonny’라는 응원가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고, 이는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손흥민이 남긴 기록, 그리고 발자취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에서 총 453경기에 출전해 173골, 95개의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EPL 역사 속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다음 무대, 그리고 새로운 도전

현재 손흥민 선수의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확정된 바는 없지만, 손흥민 선수는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에 어떤 무대에서든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월드컵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다시금 그의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

손흥민 선수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0년간 사랑해주신 모든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짧은 한마디에는 10년의 시간과 팬들과의 진심 어린 관계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그의 이름은 알고 있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이자 자랑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Nice one, Sonny’라는 응원가는 손흥민 선수의 은퇴 후에도 오래도록 많은 경기장에서 울려 퍼질 것입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무대는 끝이 났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유니폼을 입고 어떤 무대에 서든, 우리는 늘 그를 응원할 것입니다.
손흥민이라는 이름은 한국 축구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의 다음 챕터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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