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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번진 봄철 산청·의성 산불

by cherryman9o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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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들며 산청군 시천면 일대가 산불 연기로 덮여있다. 뉴스1

산불 원인 – 결국 사람의 손에서 시작된 재난

2025년 3월 22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을 포함한 주말 동안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며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부주의로 시작됐다는 점이다. 등산로 인근, 농작물 소각지, 민가 주변에서 불씨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그러나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담뱃불, 쓰레기 소각, 불완전한 화목난로 관리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연이 만든 조건 위에 사람이 만든 불씨가 얹히면서, 걷잡을 수 없는 재난으로 번지고 만 것이다.


산불 규모 – 산림 수백 헥타르, 여의도보다 넓은 면적 사라져

이번 산불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이다.

산청군 단성면에서는 22일 오후 3시 40분경 산불이 발생해 23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이 산불로 약 185헥타르의 산림이 불탔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9대와 인력 1400여 명이 동원됐고, 산림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서도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경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132헥타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헬기 27대, 인력 1100명이 동원되어 23일 오전에야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같은 날 경남 거창, 전남 순천, 경기 파주·고양, 경북 영양 등 전국적으로 소규모 산불이 잇따랐다. 그 중 일부는 즉시 진화됐지만, 여러 지역에서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산불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답은 간단하다.
더 조심하고, 더 책임감을 갖는 것이다.

  • 산림 인근에서의 흡연 금지
  • 논밭 태우기 자제
  • 등산 중 불 사용 금지
  • 캠핑 시 불씨 완전 소화 철저히 확인

작은 실천이 대형 재난을 막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산불을 보면 아직 우리 사회가 이 당연함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마무리하며

자연은 우리에게 쉼을 주고,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존재다.
하지만 그 자연이 지금은 누군가에게 고통이 되고 있다.

산청과 의성,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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