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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 웬수 같던 남편이 액션 동지로

by cherryman9o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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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리뷰: “황정민 X 염정아, 이 조합은 못 참지!”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한국형 액션 코미디를 선보였다. 

제목은 크로스, 그리고 주인공은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
이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올라가는데, 영화의 설정 역시 흥미롭다.

“전직 요원인 남편과 그의 과거를 전혀 모르는 형사 아내. 이들이 얼떨결에 함께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 영화에서 부부가 메인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액션과 코미디를 조합한 작품은 흔치 않다.
과연 크로스는 기존의 액션 영화들과 어떻게 다를까?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와 아쉬운 점을 찬찬히 짚어보자.

크로스, 어떤 이야기인가?

기본 설정부터 신선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전직 요원 남편과 형사 아내가 있다.
보통 한국 액션 영화의 주인공은 경찰, 형사, 조직폭력배, 혹은 킬러 같은 인물들인데,

크로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부부”라는 설정을 추가했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남편은 과거에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반면 염정아가 맡은 아내는 형사로, 언제나 범죄와 싸우는 직업을 가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사람이 서로의 과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것.
즉, 아내는 남편이 그냥 평범한 사람인 줄 알고 있고, 남편 역시 자신의 과거를 들키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남편의 행동 아내만을 위해 살던 남편이 아내를 두고 바람을...?!

남편을 미행하던 중 한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나며 갈등과 코미디가 함께 펼쳐진다.

크로스의 매력 포인트

1. 황정민 X 염정아의 찐 부부 케미

액션 영화에서 배우들의 호흡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황정민과 염정아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자신만의 연기력을 입증한 베테랑 배우들이다.
특히 황정민은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와 생활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염정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역할을 맡아 멋진 액션을 보여준다.

서로 정체를 모른 채 살아오던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티격태격하는 과정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웃긴다.
부부싸움 같은 대사들이 오가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2. 액션과 코미디의 절묘한 균형

최근 한국 액션 영화들을 보면 두 가지 경향이 있다.
너무 진지하거나, 너무 가볍거나.
하지만 크로스는 이 중간 지점을 아주 잘 잡았다.

황정민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염정아의 카리스마 있는 액션이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액션 장면들은 과장된 CG 없이 현실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섞여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3. MZ 감성의 연출과 트렌디한 대사들

기본적인 설정만 보면 ‘이거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연출이 꽤나 트렌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4. 현실적인 대사들
주인공들이 대화하는 방식이 2024년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억지로 유행어를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유머 코드가 살아 있다.

 

5. 스타일리시한 액션씬
불필요하게 길어진 액션 장면 없이, 빠르고 강렬한 타격감 있는 씬들이 이어지며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

아쉬운 점도 있다?

물론, 크로스가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몇 가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

1.이야기 전개의 예상 가능성
아무래도 부부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임무를 수행한다는 설정은 할리우드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떠올리게 한다.
때문에 몇몇 장면에서는 ‘아, 이렇게 흘러가겠구나’ 하고 예상할 수도 있고, 몇몇 장면에서는 너무 카피한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다.

2. 액션의 스케일이 크지 않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하는 대규모 액션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크로스는 상대적으로 리얼리티를 강조한 소규모 액션이 중심이다. 이 부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총평: 크로스, 볼만한가?

  • 크로스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 황정민과 염정아의 케미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 흔한 설정을 색다르게 풀어낸 점이 신선했다.
  • 예상 가능한 전개가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상쇄한다.
  • 대규모 스펙터클 액션보다는 현실적인 액션씬이 주를 이룬다.

 

추천 대상

  • 액션도 좋지만, 코미디 한 스푼 곁들인 걸 좋아하는 사람
  • 황정민, 염정아 팬이라면 무조건!
  • 부부,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크로스는 결국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된 영화”다.
황정민과 염정아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수 있었을까?
물론, 예상 가능한 전개와 다소 제한적인 액션 규모는 아쉬운 점이지만,
이 모든 걸 커버할 정도로 배우들의 호흡이 훌륭하다.

여러분의 생각은?
크로스 보신 분들, 어떻게 보셨나요? 기대한 만큼 재밌었는지, 혹은 예상과 달랐는지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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