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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남부지방을 덮친 기록적 폭우

by cherryman9o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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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산청·강원 등 전국 곳곳 인명 및 재산 피해 속출


기습적인 물폭탄, 도심 전체가 잠겼습니다

2025년 8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상 관측 이래 보기 드문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불과 몇 시간 사이 하늘이 쏟아낸 엄청난 양의 비로 인해 전남 무안, 경남 산청, 강원 내륙과 동해안 등 곳곳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는 단순한 여름 장맛비가 아닌,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록적 재난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4일 오전 지난반 사이 쏱아진 폭우로 인해 전통시장 등에서 떠밀려 온 가재도구와 비료 포대 등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독자제공

전남 무안, 단 1시간 142mm… 하천 범람과 인명 사고까지

8월 3일 저녁 7시 10분경, 전남 무안군에는 1시간 동안 무려 142.1mm의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 연간 강수량의 10%를 넘는 수준으로, 한 시간 만에 도심이 사실상 마비되었습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주변과 시내 전역이 침수되었고, 하천 인근에서 농작물 피해를 막으려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주택가, 보건소, 복합센터 등 공공시설과 생활 기반 시설 360건 이상의 침수·붕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저수지 범람 경고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안군 주민 수천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체육관으로 밤새 대피하였고, 산사태 주의보도 함께 발령된 상황입니다.

https://youtu.be/dEMkQyh9vng

 


경남 산청, 2,000명 이상 긴급 대피… 산사태 경보 발령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일부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8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누적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며,
산청군만 해도 1,500여 명 이상이 대피했고, 경남·경북을 합쳐 총 2,2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산사태 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고, 하동·함양·창녕·합천·고령 등 인근 지역에도 침수 및 교통 통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재난 문자와 사이렌이 밤새 울려 퍼지며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고조되었습니다.

https://youtu.be/2KBw8uVWVY4

 


강원도 내륙과 동해안도 피해 확산… 입산 금지령까지

강원 내륙과 동해안 지역에도 100mm에서 최대 160mm에 이르는 비가 내렸습니다.
홍천, 원주, 삼척, 속초 등에서는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산사태, 배수관 역류 등 복합적인 피해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입산 통제와 야외활동 금지령이 내려졌고, 등산객들과 캠핑객들 역시 긴급히 철수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현재까지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h80qNYOX8bE

 


기상청·재난 당국, 추가 강우와 산사태 주의 당부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8월 5일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권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돌발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기상청 실시간 레이더 확인과 재난문자 수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사태 위험 지역과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구조와 복구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기록적 재해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200년 만의 폭우”, “1시간의 기록이 일상을 바꿨다”는 말처럼,
이번 폭우는 단순한 비가 아닌 한순간에 삶의 균형을 뒤흔드는 자연의 경고였습니다.

밤새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지새운 이들, 삶의 터전을 잃은 농가,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다리는 피해 주민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록적 폭우가 남긴 상처는 크지만,
우리는 함께 복구할 수 있고, 더 나은 대응을 위해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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