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9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중심’에서 ‘안전·책임 관리’ 단계로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충전 인프라는 빠르게 확산됐다.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고 설치가 이어졌지만, 그 속도에 비해 안전 관리와 사고 책임 체계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 정책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충주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사전 신고와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면서, 보급 중심 정책에서 안전·책임 관리 중심 체계로 전환을 시작했다. 이는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면 끝’인 설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위험 시설로 명확히 규정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전 신고 의무화, 관리 체계의 출발점개정된 전기안전관리법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변경할 경우, 지자체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이는 충전시설 위치와 규모, 설비 .. 2026. 1. 14. 전남 ESS 집적 전략, 정책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로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출력제어와 계통 불안정은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 특히 태양광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ESS 확보 여부가 재생에너지 수용 한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의 ESS 집적 전략은 단순한 대응 차원을 넘어, 지역 산업 전략으로 구체화되는 단계에 들어섰다.전라남도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을 앞두고 시군과 합동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며 물량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육지 500MW, 제주 40MW 규모로 진행되며, 전남은 이 중 상당 물량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입찰 성과가 만든 정책 연속성전남의 전략은 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1차 입찰에서 전남은 6개 시군, 7개 변.. 2026. 1. 14. 재생에너지 투자·M&A, ‘사전 신뢰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은 투자와 인수합병(M&A)이 활발한 분야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프로젝트 정보의 신뢰성과 검증 문제도 함께 부각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투자·M&A 이전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공통 기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Pre-M&A AI 기준 도입 움직임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재생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Pre-M&A AI 기준 체계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기준은 투자나 인수합병이 본격화되기 전, IR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의 구조와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기존에는 거래가 시작된 이후 실사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기준은 시장 진입 이전 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 신뢰도를 검증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IR.. 2026. 1. 14. 에너지믹스의 현실적 선택,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전력 수요는 늘고 있고, 탄소중립 목표는 유지돼야 한다. 이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정책 논의의 방향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특정 전원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력 안정성과 비용을 고려한 전원 조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다.원전·재생에너지 공존이 현실적 결론으로 부상최근 정책·전문가 논의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태양광과 풍력의 간헐성, 출력 변동성, 계통 안정 문제를 감안하면 단독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이로 인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에너지믹스가 현실적 해법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원전은 안정적인 기저전원 역할을 수행하고, 재생에너지는 탄소 감축 수단으로 확대하는 구조다.구체 전략과 수치 논의 부족 지적공존 필요성에는 공감이 .. 2026. 1. 14. 재생에너지 O&M, AI 전환이 시작됐다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가 커지면서 운영·유지관리(O&M)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력 점검과 사후 대응 중심 구조로는 대규모 설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발전 설비 데이터를 AI 학습 자산으로 활용하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재생에너지 설비 데이터의 AI 자산화한국남부발전은 풍력·태양광 설비의 정상 및 이상 상태를 포함한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했다. 풍력 블레이드 균열, 태양광 모듈 파손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장 사례를 데이터로 정리해 AI가 설비 이상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이는 단순 자동 점검이 아니라, 설비 열화·손상 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예측형 O&M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볼 수 있다. 민관 .. 2026. 1. 14. 재생에너지 100GW 시대, 중앙집중형 전력망은 한계에 왔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력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발전소가 계속 준공돼도 실제로 전력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기존 전력체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커지고 있다. 단순히 설비를 더 짓는 방식만으로는 100GW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이유다.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구조적 한계현재 전력 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망을 통해 전국으로 보내는 구조다. 이 방식은 과거 화력·원자력 중심 체계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질수록 한계가 분명해진다.가장 큰 문제는 송전망이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지역 곳곳에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받아줄 송전 인프라 확충은 속도가 느리다. 그 결과 출력제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발전소.. 2026. 1. 14.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