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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로그 (돈이 안 모이는 이유)/소비 심리 (보상 소비, 할인, 충동)11

보상 소비는 왜 늘 당연했을까 이번 달도 고생했다.야근도 했고, 스트레스도 꽤 받았다.이 정도는 써도 되지 않나, 싶었다.이 말이 문제라는 건 알고 있었다.근데 막상 월급이 들어오면 또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내 소비 패턴은 늘 이랬다.월급이 들어오면 먼저 고정비가 빠져나간다.월세, 보험, 통신비.여기까진 건드릴 생각도 없다.그다음 남은 돈.이걸로 생활비를 쓰고,중간중간 “보상”을 한다.문제는 저축 순서였다.저축은 늘 마지막이었다.남으면 하고,모자라면 다음 달로 미뤘다.숫자로 적어보니 이상했다.이번 달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봤다.월급 실수령은 320만 원.먼저 빠져나가는 고정비가 1,671,933원.대충 170만 원 정도였다.막연히 ‘고정비가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숫자로 보니 생각보다 괴물 같은 금액은 아니었다.문제는 이 돈이 무.. 2026. 2. 5.
한 번만 쓰는 돈이 왜 항상 문제였는지 한 번만 쓰는 돈은 늘 가볍게 넘겼다.매달 나가는 것도 아니고, 계획적으로 쓰는 돈도 아니니까.그래서 항상 같은 말로 시작했다.“이번 달 고생했으니까.”그 말이 이렇게 오래 따라올 줄은 몰랐다.가장 쉽게 지갑이 열리는 순간돌이켜보면,돈을 제일 쉽게 쓰던 때는 여유 있을 때가 아니었다.오히려 지쳤을 때였다.일이 유난히 몰렸던 달사람 때문에 신경 많이 쓴 주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던 날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줬다.맛있는 거 하나, 사고 싶던 물건 하나.그 순간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고생했으니까.이 정도는 괜찮으니까.이번 달만이니까.‘선물’이라는 이름을 붙인 소비들최근 몇 달을 다시 들여다봤다.기억에 남는 소비들만 적어봤다.비싼 배달 한 번평소보다 조금 비싼 옷괜히 들른 카페와 디저트스트레스 풀 겸 들어.. 2026. 2. 2.
‘이 정도는 괜찮지’가 쌓여서 생긴 결과 이 정도는 괜찮지.솔직히 큰돈도 아니고.이번 달만 이런 거고.이 말, 너무 자주 썼다.그때마다 진짜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문제는 그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거다.내가 쓰던 기준나는 스스로를 “막 쓰는 편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비싼 물건을 자주 사는 것도 아니고, 명품이나 사치도 거의 없다.대신 이렇게 썼다.커피 한 잔배달 한 번할인 중이라 같이 산 물건약속 끝나고 추가로 들어간 2차각각 보면 다 이해 가능한 소비였다.그래서 매번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이 정도는 괜찮지.”직접 적어본 ‘괜찮지’ 리스트한 달 동안 ‘별생각 없이 쓴 돈’을 적어봤다.커피, 음료: 4,500원 × 12회 = 54,000원→ 생각보다 자주 마셨다.배달, 간편식: 평균 18,000원 × 6회 = 108,000원→ 한 번은.. 2026. 2. 2.
월급날의 부자 기분은 왜 사흘을 못 갈까? 1. 월급날 찾아오는 기분 좋은 착각월급날은 참 묘하다.통장 숫자가 한 번에 커진다.평소엔 잘 안 보던 잔액을그날만큼은 몇 번씩 들여다보게 된다.괜히 마음이 넉넉해지고“이번 달은 좀 다를 거야”라는근거 없는 자신감도 생긴다.잠깐이지만돈 걱정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아마 다들 한 번쯤은 느껴봤을 거다.2. 그런데 이 기분은 너무 짧다경험상 길어야 사흘이다.빠르면 이틀이다.월급날엔 분명 여유로웠는데며칠 지나면 다시“이번 달도 똑같네”라는 생각이 든다.왜 이 기분은아이스크림처럼 이렇게 빨리 녹아버릴까.가만히 이유를 생각해봤다.3. 월급은 ‘남는 돈’이 아니라 ‘스쳐 가는 돈’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월급은내가 마음껏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이미 갈 곳이 정해진 돈들이잠깐 한자리에 모인 것이었다.월급이 들.. 2026. 2. 1.
절약하려다 통장 텅 빈, ‘멍청한 비용’의 기록 1. 시작하면서돈을 아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가 있다.이상하게 그럴 때 더 이상한 결정을 한다.분명 시작은 “아끼자”였는데정신 차려보면 통장에서 돈이 더 빠져나가 있다.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그래서 오늘은내 통장을 조용히 갉아먹었던이른바 **‘멍청한 비용’**을 적어보려고 한다.2. 아끼려다 망한 순간들① “배달비 아끼려고” 메뉴 하나 더 추가할 때배달비 3,000원이 그렇게 아까웠다.그래서 최소 주문 금액 맞춘다고굳이 안 먹어도 될 사이드를 하나 더 시켰다.6,000원.배달비의 두 배다.배는 부르고기분은 별로고통장만 가벼워졌다.이걸 아꼈다고 해야 할지지금도 잘 모르겠다.② “무료 배송 받으려고” 필요 없는 물건 끼워 넣을 때배송비 2,500원을 안 내려고양말 세트나 건전지를 장바구니에 담았다.당장 필요하.. 2026. 2. 1.
중고로 팔면 손해 덜 보는 물건 vs 아예 안 팔리는 물건 1. 시작하면서: 버리긴 아깝고, 두기엔 짐인 물건들버리기엔 아깝고 갖고 있자니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들.‘조금이라도 건져보자’는 마음으로 중고 앱을 켰다.그냥 한두 개 팔 생각이었다.근데 물건을 하나씩 올리다 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2. 직접 팔아보며 마주한 냉정한 현실집안을 훑어보니 가방, 전자기기, 운동용품까지안 쓰는 물건이 생각보다 많았다.살 때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지금은 왜 샀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그래도 반값은 받겠지?”혼자 희망 회로를 돌리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3. 중고 시장에서 ‘몸값’ 방어하는 물건들직접 올려보고, 실제로 거래된 기준이다.① 유행 안 타는 브랜드 가방·지갑정가 20만 원짜리가 6~8만 원 선.숫자로 보면 속 쓰리다.그래도 팔리긴 한다.② 애플·삼성 같은 메이저 전.. 2026.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