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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받는데 왜 돈이 안 모일까

실제로 끊은 것과 아직 못 끊은 것, 그리고 끊기 제일 어려웠던 1가지

by cherryman9o 2026.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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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끊은 것과 아직 못 끊은 것, 그 사이의 기록

끊어야겠다고 다짐만 수차례.

실제로 행동에 옮긴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도 몇 가지는 분명히 멈췄다.

의외로 그중 하나는, 아주 오랫동안 놓지 못하던 습관이었다.

1. 실제로 끊어낸 것들

① 관성적으로 유지하던 구독 서비스

  •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2개 → 1개로 정리
  • 음악 스트리밍 요금제 하향

매달 빠져나가는 돈은 1만 원 내외.

크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해지 버튼을 누르기까지는 유난히 오래 걸렸다.

 

막상 끊고 나니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미련에 비해 이별은 생각보다 쉬웠다.

 

② 클리어런스 세일 쇼핑

  • 70% ~ 80%

예전엔 이 숫자만 보이면 샀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싸 보였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70~80%는 할인가격이 아니라, 내가 그걸 살 확률이다.”

 

이 말이 정확했다.

정가는 보지도 않았다.

입을지 말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남아 있던 건

‘지금 안 사면 손해’라는 감정뿐이었다.

 

이제는 세일 페이지 자체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건 끊었다기보다,

유혹의 통로를 원천적으로 막아둔 상태에 가깝다.

 

2. 아직 못 끊은 것들 (현재진행형)

 

① 퇴근 후의 보상, 외식

줄였다고 말하긴 아직 민망하다.

하루를 버텨낸 뒤 먹는 한 끼가 없으면

생활이 너무 밋밋해진다.

 

대신 요즘은 가격을 의식한다.

완전히 끊기보다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선을 그려보는 중이다.

 

② 카페라는 루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결과는 늘 비슷하다.

이동 중의 편리함,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매번 의지를 이긴다.

 

3. 끊기 가장 어려웠던 단 한 가지

“적은 금액이니까 괜찮아”라는 생각

 

이게 제일 안 끊어진다.

한 번 결제할 땐 전부 만 원 아래다.

그래서 가볍게 넘긴다.

 

그런데 한 달로 묶어보니 숫자가 달라졌다.

 

  • 커피 약 12만 원
  • 외식 중 추가 지출 약 8만 원
  • 즉흥 구매 약 5만 원

합치면 25만 원 가까이 된다.

 

금액보다 더 걸렸던 건,

내가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정리하며

지출을 무조건 끊는 게 답은 아니었다.

문제는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세일이든 커피든

왜 이 돈을 쓰는지 스스로 설명이 안 되는 순간,

그때가 제일 위험했다.

 

다음 행동 지침

모든 걸 한꺼번에 끊지는 않는다.

대신 항목별로 한도를 적어본다.

지켜질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결제하는 일은

지금보다는 줄어들 것 같다.

 

 

다음엔 ‘할인 때문에 샀지만 거의 안 입는 물건들’을

옷장에서 꺼내보려 한다.

 

예쁜 쓰레기가 된 숫자들을 다시 마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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