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끊은 것과 아직 못 끊은 것, 그 사이의 기록
끊어야겠다고 다짐만 수차례.
실제로 행동에 옮긴 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도 몇 가지는 분명히 멈췄다.
의외로 그중 하나는, 아주 오랫동안 놓지 못하던 습관이었다.
1. 실제로 끊어낸 것들
① 관성적으로 유지하던 구독 서비스
-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2개 → 1개로 정리
- 음악 스트리밍 요금제 하향
매달 빠져나가는 돈은 1만 원 내외.
크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런데 해지 버튼을 누르기까지는 유난히 오래 걸렸다.
막상 끊고 나니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
미련에 비해 이별은 생각보다 쉬웠다.
② 클리어런스 세일 쇼핑
- 70% ~ 80%
예전엔 이 숫자만 보이면 샀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싸 보였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70~80%는 할인가격이 아니라, 내가 그걸 살 확률이다.”
이 말이 정확했다.
정가는 보지도 않았다.
입을지 말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남아 있던 건
‘지금 안 사면 손해’라는 감정뿐이었다.
이제는 세일 페이지 자체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건 끊었다기보다,
유혹의 통로를 원천적으로 막아둔 상태에 가깝다.
2. 아직 못 끊은 것들 (현재진행형)
① 퇴근 후의 보상, 외식
줄였다고 말하긴 아직 민망하다.
하루를 버텨낸 뒤 먹는 한 끼가 없으면
생활이 너무 밋밋해진다.
대신 요즘은 가격을 의식한다.
완전히 끊기보다는,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선을 그려보는 중이다.
② 카페라는 루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결과는 늘 비슷하다.
이동 중의 편리함,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매번 의지를 이긴다.
3. 끊기 가장 어려웠던 단 한 가지
“적은 금액이니까 괜찮아”라는 생각
이게 제일 안 끊어진다.
한 번 결제할 땐 전부 만 원 아래다.
그래서 가볍게 넘긴다.
그런데 한 달로 묶어보니 숫자가 달라졌다.
- 커피 약 12만 원
- 외식 중 추가 지출 약 8만 원
- 즉흥 구매 약 5만 원
합치면 25만 원 가까이 된다.
금액보다 더 걸렸던 건,
내가 계속 눈을 감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정리하며
지출을 무조건 끊는 게 답은 아니었다.
문제는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세일이든 커피든
왜 이 돈을 쓰는지 스스로 설명이 안 되는 순간,
그때가 제일 위험했다.
다음 행동 지침
모든 걸 한꺼번에 끊지는 않는다.
대신 항목별로 한도를 적어본다.
지켜질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결제하는 일은
지금보다는 줄어들 것 같다.
다음엔 ‘할인 때문에 샀지만 거의 안 입는 물건들’을
옷장에서 꺼내보려 한다.
예쁜 쓰레기가 된 숫자들을 다시 마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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