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면서
돈을 아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가 있다.
이상하게 그럴 때 더 이상한 결정을 한다.
분명 시작은 “아끼자”였는데
정신 차려보면 통장에서 돈이 더 빠져나가 있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 통장을 조용히 갉아먹었던
이른바 **‘멍청한 비용’**을 적어보려고 한다.
2. 아끼려다 망한 순간들
① “배달비 아끼려고” 메뉴 하나 더 추가할 때
배달비 3,000원이 그렇게 아까웠다.
그래서 최소 주문 금액 맞춘다고
굳이 안 먹어도 될 사이드를 하나 더 시켰다.
6,000원.
배달비의 두 배다.
배는 부르고
기분은 별로고
통장만 가벼워졌다.
이걸 아꼈다고 해야 할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② “무료 배송 받으려고” 필요 없는 물건 끼워 넣을 때
배송비 2,500원을 안 내려고
양말 세트나 건전지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무료 배송’이라는 글자에 마음이 약해졌다.
결과적으로
배송비 대신
쓸데없는 물건 값까지 같이 냈다.
③ “이 정도는 내가 하지” 하다가 비용이 더 들 때
출장비 아껴보겠다고
유튜브 보면서 직접 만졌다.
그땐 될 줄 알았다.
근데 상황만 더 악화됐다.
결국 전문가를 다시 불렀고
수습 비용이 추가됐다.
처음부터 불렀으면
덜 냈을 돈이었다.
시간도 날리고
돈도 더 썼다.
여기서 좀 멍해졌다.
3. 숫자로 보니까 더 이상했다
이번 달 가계부를 다시 봤다.
배달비 그냥 냈으면,
배송비 그냥 냈으면,
괜히 손 안 댔으면
아꼈을 돈이
대략 4~5만 원쯤 됐다.
푼돈 아끼려다
큰돈이 새고 있었다.
4. 그제야 든 생각
진짜 절약은
효율을 따지는 게 아니라
아예 안 쓰는 것이었다.
배달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배달을 안 시키는 것.
배송비를 면제받는 게 아니라
쇼핑 앱을 안 여는 것.
혜택, 무료, 할인
이런 단어 앞에서
생각이 자주 흐려진다는 것도 알게 됐다.
5. 마무리
요즘은 배달비가 아까우면
메뉴를 더 시키지 않는다.
그냥 나가서 포장해 오거나
아예 안 먹는다.
아직도 가끔 실수한다.
그래도 예전보단
‘아끼려다 더 쓰는 일’은 줄었다.
아마
각자 하나쯤은 있을 거다.
절약하려다 통장 더 아팠던 순간.
6. 다음 글 예고
다음엔
“생각 없이 자동결제되고 있던 구독들 정리해 본 기록”
이건 숫자 보자마자 바로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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